2023 메이저리그 개막전의 한 장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치 클락의 도입과 투수의 견제 횟수 제한 등이 불러온 시간 단축 효과는 메이저리그 2023시즌 개막전부터 나타났다.
메이저리그는 31일(한국시각) 2023시즌 개막전을 가졌다. 30개 팀은 이날부터 팀 당 162경기, 총 2430경기를 가진다.
이날 열린 총 15경기의 평균 소요시간은 2시간 45분. 이는 지난해 정규시즌 모든 경기의 평균인 3시간 3분에 비해 18분 단축된 것.
최단시간 경기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2시간 14분으로 나타났다.
또 최장시간 경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3시간 38분. 이 경기에서는 무려 34안타-19득점이 나왔음에도 4시간을 넘지 않았다.
특히 15경기 중 10경기의 소요시간이 3시간을 넘지 않았다. 이번 개막전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의도대로 경기 시간이 대폭 감소했다.
이는 시범경기 때부터 예견된 일. 지난 시범경기의 소요시간은 2시간 35분. 이는 지난해의 3시간 1분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또 연장전에 가더라도 승부치기 제도가 있기 때문에 경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 이제 평균 3시간을 넘기는 야구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