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현역 최고 포수로?’ 러치맨, ML 최초 진기록

입력 2023-03-31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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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리 러치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들리 러치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아쉽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놓친 애들리 러치맨(25,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2023시즌 개막전부터 왜 자신이 최고 유망주인지 증명했다.

볼티모어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3시즌 개막전을 가졌다.

이날 러치맨은 볼티모어의 2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무려 5개의 안타를 때린 것.

포수가 개막전에서 안타 5개를 때린 것은 1900년 이후 처음. 사실상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것이다.

러치맨은 1회 보스턴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고, 3회 좌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한 뒤 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러치맨은 5회 2타점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린 뒤, 7회 다시 좌익수 방면 안타, 9회에는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러치맨이 개막전부터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지워버린 것. 볼티모어는 러치맨의 활약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러치맨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3경기에서 타율 0.254와 13홈런 42타점 70득점 101안타, 출루율 0.362 OPS 0.806 등을 기록했다.

스위치타자 포수로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러치맨의 지난해 FWAR은 무려 5.3에 달했다.

볼티모어의 현재이자 미래인 러치맨. ‘미래의 최우수선수(MVP)’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개막전 1경기로 증명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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