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텍사스가 달라졌어요 ‘NL 우승 팀에 개막 3연승’

입력 2023-04-03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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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브루스 보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달라졌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개막 3연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3일까지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샌디에이고와 2023시즌 개막 시리즈를 가졌다.

결과는 텍사스 3승, 필라델피아 3패. 쉽게 예상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텍사스는 첫 2경기에서는 막강한 화력을 보였고, 3차전에서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텍사스는 지난달 31일 개막전에서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3 2/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음에도 11-7 역전승을 거뒀다. 4회에 무려 9점을 올렸다.

이어 텍사스는 지난 2일 2차전에서 17안타-16득점의 화력을 자랑한 끝에 16-3으로 승리했다. 미치 가버가 홈런 2개 포함 6타점을 올렸다.

또 텍사스는 3일 마지막 3차전에서 단 2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마운드가 9피안타 3볼넷에도 1점만 내주며 2-1 승리를 거뒀다.

즉 첫 2경기에서는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승리했고, 3차전에서는 끈질긴 승부 끝에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특히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마지막 3차전에서 선발 마틴 페레즈-브록 버크-조나단 에르난데스-윌 스미스의 투수 교체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억제했다.

이는 162경기 중 단 3경기.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강팀. 이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은 충분히 의미를 지닌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디그롬, 네이선 이볼디 등 마운드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이에 지난 2016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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