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년차의 깜짝 ERA 1위→에이스-다승왕 공백 지워

입력 2023-06-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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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엘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에이스 맥스 프리드(29)와 다승왕 카일 라이트(28)가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마운드에서 아무도 예상 못한 평균자책점 1위 투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2년차의 오른손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24).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1경기에서 65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이는 줄곧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던 소니 그레이(34)를 밀어낸 메이저리그 선두의 기록. 또 내셔널리그 2위 마커스 스트로먼의 2.59와는 상당한 차이다.

엘더는 지난 4월 6일 시즌 첫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였고,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31일에는 7 1/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또 엘더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가장 좋지 못한 내용이 5 1/3이닝 8피안타 3실점일 만큼 큰 기복을 보이지 않았다.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1자책점 이하)는 단 1경기도 없으나, 5이닝에서 7이닝 사이를 소화하며 3자책점 미만을 기록하는 경기가 많은 것.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엘더의 좋은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엘더의 이러한 활약은 프리드-라이트의 동반 이탈 공백을 최대한 메우고 있다.

물론 엘더의 기록에는 약점도 있다. 현재 잔루처리율이 87.4%로 매우 높다. 이는 운이 좋은 것으로 해석되고는 한다. 또 BABIP 역시 0.291로 낮다.

고작 90.9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메이저리그 2년차의 엘더가 언제까지 이러한 최정상급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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