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포' 샌디에이고, LG 격파 '고우석 세이브'

입력 2024-03-18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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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자신의 옛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김하성(29)이 멀티홈런을 터뜨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시리즈 챔피언 LG 트윈스를 꺾었다.

샌디에이고와 LG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홈런 두 방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LG를 5-4로 꺾었다. 지난 17일 팀 코리아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

특히 샌디에이고의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자신의 옛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장쾌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임찬규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는메이저리그 30개 구장 모두에서 홈런이 되는 장쾌한 아치.

이어 김하성은 2-1로 앞선 6회 LG의 바뀐 투수 정우영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홈런 2개로 LG 마운드를 울린 것.

김하성의 두 번째 홈런 역시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29개에서 홈런이 될 만큼 큰 타구. 홈런이 되지 않는 구장은 캠든 야즈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가 열린 고척 스카이돔은 김하성의 옛 홈구장. 김하성은 지난 2020년 10월 7일 이후 1258일 만에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런을 때렸다.

오지환. 스포츠동아DB

또 LG의 주장 오지환은 0-2로 뒤진 2회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에게 추격의 1점포를 날려 큰 주목을 받았다.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자랑하는 시즈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오른손 투수다.

임찬규. 스포츠동아DB

특히 LG 선발 임찬규는 고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5이닝 4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LG는 김하성에게 홈런 2방을 맞아 1-4로 끌려갔고, 6회 1득점 이후 7회 1점을 더 내줬다. 이에 LG는 2-5로 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LG의 뒷심은 한국시리즈 챔피언다웠다. 9회 지난해까지 팀 동료로 뒷문을 지키던 고우석을 상대로 이재원이 2점포를 날린 것.

이에 LG는 4-5로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한국시리즈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 고우석은 친정팀을 상대로 세이브를 따냈다.

스페셜 매치의 특성으로 2이닝 만을 던진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시즈가 승리를,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패전을 안았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2024 서울시리즈 2연전을 가진다. 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공식전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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