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하라가 내 돈 훔쳐, 난 도박 안했다" 오타니 해명

입력 2024-03-26 0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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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미즈하라 잇페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미즈하라 잇페이는 내 돈을 훔쳤고, 거짓말을 했다” 최근 통역의 불법 도박으로 큰 논란의 대상이 된 오타니 쇼헤이(30)가 입을 열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큰 논란이 된 미즈하라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즈하라가 자신의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

미국 디 애슬레틱 등은 이날 오타니의 말을 전했다. 오타니는 “내가 믿었던 누군가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슬프고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며 “내가 미즈하라 사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한국에서의 첫 경기 이후”라고 언급했다.

이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는 미즈하라의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는 것.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발언에 완전히 선을 그은 것이다.

또 오타니는 “나는 결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지금 내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도박업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는 것을 동의한 사실도 없다”며 이번 일이 미즈하라의 단독 행동임을 분명히 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절도했다는 내용이 보도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미즈하라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미즈하라는 곧바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주장을 번복해 논란을 일으켰다.

LA 다저스는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한 직후 그를 해고했다. 이후에는 오타니, 미즈하라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미즈하라 스캔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이에 대한 발표 역시 곧 나올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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