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은퇴?' -21K 41세 그레인키, 불러주는 팀 없다

입력 2024-03-26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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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직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지 않은 잭 그레인키(41). 하지만 그레인키는 아직까지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20년차의 그레인키는 지난해까지 통산 586경기(541선발)에서 3389 1/3이닝을 던지며, 225승 156패와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으나, 통산 200승과 3000이닝, 사이영상 수상,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수상, 6차례 올스타 선정 등 많은 것을 이뤘다.

그럼에도 아직 은퇴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한 가지. 21개를 남겨놓은 3000탈삼진. 그레인키는 지난해까지 2979탈삼진을 기록했다.

큰 상징성을 띤 3000탈삼진까지 단 21개만 남은 것. 부상 없이 1년 더 선수 생활을 연장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당초 그레인키는 지난해 3000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보였다. 지난 2022시즌까지 2882탈삼진을 기록했기 때문에 삼진 118개만 추가하면 됐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지난해 단 97탈삼진에 그치며 3000탈삼진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선수 생활 연장을 선언했으나 불러주는 팀이 없는 것.

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동갑내기 조이 보토(41)가 고향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것과는 다른 모습. 친정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아직 그레인키에게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기량이 떨어진 그레인키는 지난해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30경기(27선발)에서 142 1/3이닝을 던져 2승 15패와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 역대 탈삼진 20위에 올라있다. 41세에도 선수 생활 의지를 보인 그레인키가 역대 20번째 30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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