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스캔들' 오타니에 쇼크? '11타석 무안타' 침묵

입력 2024-03-26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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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통역 스캔들’로 홍역을 앓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게 충격이 있는 것일까? 오타니가 11타석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서울시리즈 2차전 2번째 타석부터 11타석 연속 무안타.

물론 오타니는 무안타를 기록하는 중에도 매 경기 볼넷 1개씩을 얻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서울시리즈 2차전부터 기대하던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1회 리드 데트머스에게 3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5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앞서 오타니는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기록했으나, 2차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타석 안타 이후 다섯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현재 충분히 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 메이저리그 진출 시부터 믿었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에게 배신을 당한 것.

오타니 쇼헤이-미즈하라 잇페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과정에서 자신의 계좌에 손을 댄 것. 오타니는 서울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이에 대해 알게 됐고, 이날 해명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오타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스포츠 도박을 하지 않았고, 미즈하라가 자신의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즉 미즈하라의 독단적인 행동이라는 것.

물론 이번 사태로 오타니가 직접적인 처벌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하지만 최측근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오타니가 받은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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