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진기록을 썼다. 팀 최다이자 개막전에서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애리조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시즌 미국 본토 개막전을 가졌다.
이날 애리조나는 1회 2득점 후 2회 1점을 내줬다. 이후 3회 수비는 무실점. 2-1로 앞선 애리조나는 3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타-내야안타-볼넷-안타-2루타-안타-안타-우익수 라인 드라이브-2루타-안타-안타-볼넷-안타-안타-2루타-희생플라이-안타-투수 앞 땅볼.
무려 안타 13개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 1개로 14득점을 올린 것. 장타는 2루타 3개가 전부. 홈런은 없었다. 소총부대로 콜로라도 마운드를 폭격한 것이다.
콜로라도 로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헤랄도 페르도모부터 시작된 3회 공격은 타자 일순한 뒤 알렉 토마스에서 끝났다. 마지막 타자가 된 토마스가 출루했을 경우, 타자 이순까지도 가능했다.
코빈 캐롤-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사이 타석에 2차례 들어선 코빈 캐롤은 모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에 코빈은 유일하게 안타를 때리지 못한 선수가 됐다.
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애리조나는 4회부터 9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무득점. 결국 애리조나는 16-1로 승리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갤런은 생각지 못한 큰 리드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며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에 나온 최다 득점은 무려 17점. 지난 1953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