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3할 이상 칠 것” 이정후 MLB 데뷔포에 기뻐한 이범호 감독

입력 2024-03-31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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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스포츠동아DB

“와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3)은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 영상을 보며 감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23억 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미국무대를 밟은 이정후는 이날(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좌완 사이드암 톰 코스그로브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MLB 데뷔 첫 아치를 그렸다.

이 감독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54)와 선수시절 함께 뛴 적이 있다. “내가 현역으로 뛸 때 이종범 선배의 은퇴식(2012년)에도 이정후가 왔었다. 옛 기억이 있다”고 뒤돌아본 그는 “이정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신인 야수들이 이렇게 빠르게 올라오는 게 참 어려운데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감독은 계속해서 “이정후는 잘할 것이다. 미국에서 선수를 면밀히 체크하지 않고 큰 돈을 주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충분히 3할 이상은 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타이밍이 늦은 상황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톱클래스 투수들의 공도 충분히 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본인이 어떤 야구를 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으니 적응되면 홈런도 10개 이상은 충분히 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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