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7마일 펑펑' 세일, 7K ATL 데뷔전 '살아있네'

입력 2024-04-01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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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고 있는 ‘유리 몸’ 크리스 세일(35)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데뷔전에서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애틀란타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 선발투수로 나선 세일은 5 1/3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56개)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개.

세일은 최고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또 탈삼진 7개 중 5개는 포심 패스트볼로 잡았다. 나머지 2개는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세일의 포심 패스트볼 구위가 필라델피아 타선을 눌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역시 세일의 문제는 구위가 아닌 건강이다.

애틀란타는 이날 비록 애런 범머가 무너지며 4-5로 역전패했으나, 세일의 호투라는 소득이 있었다. 세일은 애틀란타의 강력한 3선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일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매우 많은 이닝을 던졌다. 200이닝 이상을 4차례나 소화했다.

이후 세일은 보스턴 이적 2년차인 2018년 27경기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자신이 쌓아온 명성에 흠집을 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시작으로 수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세일은 유리 몸의 대명사가 됐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세일은 지난해 말 보스턴에서 애틀란타로 트레이드 됐고, 곧바로 2년-3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의 연봉 보조는 1700만 달러.

애틀란타가 세일과 곧바로 2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몸 상태에 확신이 있었다는 것. 세일 역시 2년 계약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와의 개막 원정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감한 애틀란타는 오는 2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이후 애틀란타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세일은 7일 애리조나와의 3연전 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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