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오타니와 ML 첫 대결서 멀티히트…김하성은 2루타 추가

입력 2024-04-02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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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MLB)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5연속경기 출루다. 그러나 팀은 3-8로 져 2연패를 안았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다저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서 좌전안타를 빼앗았다. 몸쪽을 파고든 시속 94.4마일(약 152㎞)짜리 직구를 잘 받아쳤다. 2사 후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초 2루수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선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덕분에 또 한번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다시 날려먹었다. 후속타자 오스틴 슬래터의 병살타 이후 호르헤 솔레르와 채프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윌머 플로레스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반면 다저스에선 오타니가 결승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3루서 2루수 땅볼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선 2루타를 터트렸고, 다저스는 계속된 1사 2·3루서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좌전적시타와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은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6으로 졌다. 그래도 발로 장타를 만들어낸 김하성의 허슬플레이는 돋보였다. 김하성은 1-4로 뒤진 4회말 2사 후 2루타를 뽑았다. 우전안타에 그칠 법한 타구였지만, 느린 타구에 상대 우익수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2루로 전력질주했다.

김현세 스포츠동아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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