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개막 33타석째 홈런 가뭄…배럴존 타구 단 3개

입력 2024-04-02 16: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홈런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서울시리즈 2연전을 포함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24년 정규시즌 7경기에서 오타니는 30타수 8안타 2볼넷 3타점 5득점 타율 0.267, OPS(출루율+장타율) 0.67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4개의 아치를 그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오타니는 이번 시즌 아직 대포를 쏘지 못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3타석 째 홈런 침묵이다. 이는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악의 출발이다. 2022년 개막 30타석 무 홈런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오타니는 그해 8번째 경기 31번째 타석에서 마수걸이 아치를 그린 후 34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작년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이번 시즌엔 타자로만 나선다. 하지만 기다리는 홈런포는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그가 이번 시즌 친 장타는 2루타 3개가 전부다. 시즌 장타율은 0.367에 불과하다. 통산 장타율 0.554에 한 참 못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평균 타구 발사각이 작년 13.2도에서 올해 7.5도로 급락한 게 장타 실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을 띄워야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데 이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이상적인 발사각도와 타구 속도를 의미하는 배럴 존(Barrel Zone) 타구를 올 시즌 3개밖에 기록하지 못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