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탄 트라웃, 182km 쾅→시즌 2-3호 '멀티포 폭발'

입력 2024-04-02 16: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분명 강속구에 대한 대처 능력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파워는 살아있다.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가 총알과도 같은 타구로 멀티홈런을 터뜨렸다.

LA 에인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트라웃은 멀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트라웃의 시즌 2호와 3호 홈런. 앞서 트라웃은 지난달 29일 시즌 개막전에서 코빈 번스에게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후 트라웃은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날 홈런 2방으로 부활했다.

특히 6회 나온 이날 경기 두 번째이자 시즌 3호 홈런의 타구 속도는 113.1마일에 이르렀다. 무려 시속 182km에 달한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트라웃은 이날까지 시즌 4경기에서 타율 0.286와 3홈런 3타점 3득점 4안타, 출루율 0.333 OPS 1.262 등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성과 출루에서는 전성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 모습. 트라웃은 지난해부터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트라웃은 여전히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다. 이날 2개의 홈런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받아쳐 만들었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트라웃의 가장 큰 문제는 패스트볼 대처 능력보다 몸 관리. 트라웃은 지난해 단 82경기에만 나섰다. 2016년 이후 15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트라웃이 다시 15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될 경우, 홈런왕에도 도전할 수 있다. 첫째도 둘째도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