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미쳤다' 오타니, 홈런 포함 장타 3방→'OPS 1.056'

입력 2024-04-09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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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놀랍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에 이어 시즌 3호 포함 1경기 장타 3개를 폭발시켰다.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베일리 오버에게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이 타구의 속도는 110.1마일을 기록했다. 약 177.2km에 달하는 총알과도 같은 빠른 타구. 야수가 대응하기에는 너무 빠른 타구.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무키 베츠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이 때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는 오타니의 5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장타. 앞서 오타니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인 바 있다.

이어 오타니는 1-2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스티븐 오커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2경기 연속 멀티장타.

이후 오타니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뒤, 윌 스미스가 터뜨린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의 타격 쇼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팀이 3-2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 잭슨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3호 아치.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 장타만 3개를 터뜨렸다.

이후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이에 오타니는 이날 5타수 3안타(홈런 1개, 2루타 2개)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하루를 보낸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52와 출루율 0.383 OPS 1.056 등을 기록했다. 이제 오타니에 어울리는 성적이 됐다.

오타니의 타격이 대폭발한 LA 다저스는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미네소타는 선발투수 오버가 5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구원진이 오타니에게 무너지며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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