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회귀?' 스넬, SF 첫 경기 '3이닝 3실점' 망신

입력 2024-04-09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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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FA 재수’를 택한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첫 경기에서 망신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나선 스넬은 3이닝 동안 72개의 공(스트라이크 39개)을 던지며, 3피안타 3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2개와 5개.

스넬은 전체적으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아니라 스트라이크가 된 공 역시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지난 경기까지 팀 득점 24위의 워싱턴에게 망신을 당한 것. 스넬은 1회 2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적시타 2개와 더블 스틸을 허용해 3실점했다.

이후 스넬은 3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나, 4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스넬은 이날 던진 72개의 공 중 단 54.2%만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이는 스넬이 어려움을 겪는 전형적인 모습. 스넬이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상황에서 크게 운이 따랐기 때문이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스넬이 사이영상 수상에도 대형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이유가 이러한 모습 때문. 스넬은 FA 재수 결정 후 첫 경기에서 약점을 크게 노출했다.

스넬은 지난달 19일 샌프란시스코와 2년-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는 이번 시즌 이후 옵트아웃 실행 조건이 담겨있다.

이에 스넬은 이번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FA 시장에 나서겠다는 각오. 하지만 첫 경기에서 팀 득점 24위 워싱턴에게 고개를 숙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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