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2루타' 이정후 3출루→'바람의 손자' 폭풍 주루

입력 2024-04-09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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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루타 포함 3번 출루하는 등 펄펄 날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비록 팀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1-8로 패했으나, 이정후에게는 소득이 있었던 경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루타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트레버 윌리엄스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 낮게 빠진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바람의 손자 다운 질주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또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윌리엄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는 8경기 만에 나온 장타이자 첫 2루타.

계속해 이정후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리엄스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후속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7회는 2루 땅볼.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238와 1홈런 4타점 4득점 10안타, 출루율 0.306 OPS 0.639 등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3출루에도 마운드가 무너지며 크게 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선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은 3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또 구원진 역시 남은 6이닝 동안 워싱턴 타선의 기세를 막지 못하며, 7피안타 5실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타선 역시 워싱턴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에게 3출루를 허용한 워싱턴 선발투수 윌리엄스는 다른 타자들을 잘 막으며,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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