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호' 트라웃, 부활의 홈런포 '나 아직 안 죽었어'

입력 2024-04-09 15: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큰 부진에 빠지며 ‘현역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내려놓은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부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트라웃은 시즌 5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LA 에인절스는 7-1로 승리했다.

트라웃은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잭 에플린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3루타를 때린 뒤, 후속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이어 트라웃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플린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라웃은 비교적 느린 9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지난해 패스트볼 공략을 어려워했다는 점을 볼 때, 서서히 감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후 트라웃은 7-0으로 크게 앞선 8회 제이콥 웨그스펙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에 트라웃은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특히 트라웃은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마지막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는 트라웃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맹타를 휘두른 트라웃은 이날까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297와 5홈런 6타점 7득점 11안타, 출루율 0.381 OPS 1.138 등을 기록했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현역 최고의 선수 타이틀은 내려놨으나, 조금씩 자신의 명성과 어울리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 트라웃이 이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7이닝 무실점 역투한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크게 이겼다. 앤더슨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반면 탬파베이는 선발 등판한 에플린이 5이닝 5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끝에 대패했다. 에플린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