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렇지' 오타니, '미즈하라 스캔들' 무혐의 처분

입력 2024-04-11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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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미즈하라 잇페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즈하라 잇페이 스캔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는 정말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자신의 통역 미즈하라가 연루된 불법 도박 스캔들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미즈하라는 곧 기소될 예정. 즉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450만 달러 이상을 훔친 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미즈하라의 기소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이에 대해 최근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지난달 말 미즈하라에 대해 “내가 믿었던 누군가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슬프고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것.

이어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며 “내가 미즈하라 사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한국에서의 첫 경기 이후”라고 언급했다.

이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는 미즈하라의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는 것.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발언에 완전히 선을 그은 것이다.

또 오타니는 “나는 결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지금 내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도박업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는 것을 동의한 사실도 없다”며 이번 일이 미즈하라의 단독 행동임을 분명히 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450만 달러를 절도했다는 내용이 보도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미즈하라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미즈하라는 곧바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주장을 번복해 논란을 일으켰다.

LA 다저스는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한 직후 그를 해고했다. 오타니는 이번 무혐의 처분으로 사실상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씻어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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