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격수' 위트 Jr, KC 돌풍 주도 'MVP급 타격'

입력 2024-04-12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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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2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바비 위트의 아들 바비 위트 주니어(24)가 초반 캔자스시티 로열스 돌풍을 이끌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위트 주니어의 홈런 2방 포함 4안타 5타점 5득점 1도루 활약에 힘입어 13-3으로 크게 승리했다. 선발투수 브래디 싱어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이에 캔자스시티는 이날까지 9승 4패 승률 0.692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는 0.5경기 차이.

지난해 캔자스시티가 56승 106패 승률 0.346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 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상승세임이 분명하다.

바비 위트 주니어(사진 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트 주니어는 이러한 캔자스시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내야의 사령관으로 불리는 유격수로 최우수선수(MVP)급 타격 성적을 기록중인 것.

이날 맹타를 휘두른 위트 주니어는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358와 4홈런 8타점 13득점 19안타, 출루율 0.414 OPS 1.169 등을 기록했다.

약점인 볼넷/삼진 비율은 아직 개선되지 않았으나, 홈런과 안타를 때리는 능력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모습. 이에 출루율까지 높아졌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158경기에서 타율 0.279와 30홈런, 출루율 0.319 OPS 0.813 등을 기록했다. 타격 정확성과 출루율이 낮은 유형의 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위트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아 초반 기존의 파워에 타격 정확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주루와 수비까지 갖추고 있다.

초대형 유격수가 될 재능을 타고 난 위트 주니어.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충분히 MVP에도 도전할 수 있다. 유격수이기에 가치는 더 높다.

지난 1969년 창단한 캔자스시티에서 아메리칸리그 MVP가 나온 것은 딱 한 차례. 1980년 팀의 역대 최고 선수 조지 브렛이 수상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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