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서울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디앤젤로 콜린스의 활약에 힘입어 88-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3일 인천 전자랜드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갔다. SK의 2연승은 이번 시즌 첫 번째 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SK는 전자랜드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KTF는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공동 8위 SK,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한 경기 반차로 벌어졌다. SK의 콜린스는 21득점(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득점은 15점이었다. SK는 콜린스의 인사이드 득점과 테런스 섀넌(13득점), 김민수(9득점)의 지원으로 초반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KTF에 맹공을 퍼부었다. 섀넌은 1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혼자 7득점을 몰아쳐 1쿼터 29-12, 17점 차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KTF는 1쿼터에서 국내 선수들이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하며 외국인 선수들에게 편중된 공격 양상을 보였다. 2쿼터 시작 52초 만에 송영진이 자유투 득점으로 국내 선수 첫 득점을 신고했다. KTF는 2쿼터에서 SK가 실책 8개를 범한 틈을 타 잠시 추격전을 벌였지만 SK의 한정훈, 문경은, 김기만에게 릴레이 3점포를 얻어맞아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한정훈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어시스트도 3개나 기록, SK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SK는 전반전을 51-35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공방전을 주고 받은 양 팀의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67-57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SK는 김태술을 시작으로 김기만, 콜린스가 연속 6점을 퍼부어 분위기를 제압했고 이어 KTF의 공격자 파울까지 나와 기세가 올랐다. KTF는 이후 공격 제한시간에 걸리는 등 경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