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트리플더블’신한은행, 19연승으로‘유종의미’

입력 2009-03-01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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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단일리그 최다연승기록을 갈아치운 ´레알´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사상 최다 연승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안산 신한은행은 1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09-84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2003년 삼성생명이 겨울리그부터 여름리그까지 작성한 정규리그 사상 최다 연승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19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달 26일 경기에서 이미 9할 승률을 확정지었던 신한은행은 마지막 경기까지 쓸어담으면서 37승 3패 승률 0.925라는 믿어지지 않는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이날 신한은행은 109점을 몰아넣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104점, 1월15일 금호생명전)까지 갈아치웠다. 19패째(21승)를 기록한 신세계는 공동 3위에 올라있던 금호생명(21승 18패)의 남은 1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4위를 결정하게 됐다. 신세계는 상대전적에서 4승4패로 맞서 있는 금호생명이 2일 KB국민은행전에서 패해 동률을 이뤄도 골득실차에서 밀려 3위에 오를 수 없다. 정선민은 이날 36분 39초를 소화하며 22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 팀의 19연승을 이끌었다. 진미정(20득점 4리바운드)과 최윤아(1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팀 승리의 주역이었다. 신세계는 김정은(32득점 15리바운드)이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레알´을 꺾고 3위 등극의 불씨를 살리기에는 부족했다. 신한은행의 공격은 초반부터 매서웠다. 1쿼터 초반부터 이연화와 최윤아, 정선민 등이 득점포를 폭발시켜 크게 앞서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1쿼터 막판 이연화와 진미정의 연이은 3점포로 21점차(29-8)까지 달아났다. 1쿼터에서 31점을 쏟아부은 신한은행의 득점포는 2쿼터에서도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김연주와 전주원의 연이은 3점포로 2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막판 진미정의 연속 5득점으로 신세계의 기를 꺾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께 신세계의 수비에 막혀 득점포가 잠시 주춤했지만 최윤아와 정선민의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를 쌓아나가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3쿼터에서 이미 83-55로 앞서며 어느 정도 승부를 가른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4쿼터 초반부터 정선민, 선수민의 2점슛과 최윤아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신바람을 낸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2분여 전부터는 박언주와 김단비, 최희진 등이 득점포를 가동시켰고, 압도적인 점수차로 경기를 끝냈다. 신한은행은 6일 홈경기장인 안산와동체육관에서 4위를 결정지은 신세계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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