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맹활약’삼성, 1차전서먼저웃었다

입력 2009-03-27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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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는 이상민이 있었다. 서울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상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90-82로 승리했다. 이상민은 이날 기록상 16분 40초 동안 활약, 3점슛 3개 포함해 13득점 5어시스트로 평범한 활약을 보였다. 실제 이 기록의 대부분이 승부처가 된 4쿼터 초반에 쏟아진 덕에 삼성은 비교적 쉽게 승리를 챙겼다. 테렌스 레더(27득점 13리바운드)와 이규섭(23득점)도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LG는 ´베테랑 듀오´ 조상현(3점슛 5개 포함 18득점)과 현주엽(12득점)이 제 몫을 다했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고 중요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 1차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양 팀은 1쿼터부터 쉴 새 없이 공격을 주고 받았다. 1쿼터 후반부터 기세를 끌어올린 LG는 2쿼터 초반 현주엽과 조상현의 연속 3점슛으로 앞서나갔다. 삼성도 테렌스 레더와 이상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혔고, 결국 팽팽하게 펼쳐진 경기는 42-42 동점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경기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접전이 이어지던 3쿼터 중반. 47-51로 뒤지고 있던 삼성은 김동욱과 이규섭의 연속 득점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 삼성은 레더의 연이은 득점과 이정석의 3점슛 등으로 66-56까지 점수를 벌렸다. 4쿼터 시작과 함께 LG는 기승호와 이현민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4점으로 좁히고 역전에 나섰지만, 이상민의 진가는 이 순간 발휘됐다. 3쿼터 초반 파울트러블로 벤치에 나가 체력을 비축한 이상민은 LG의 상승세를 꺾는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팀을 진두 지휘했고, 이후 이상민과 이정석, 이규섭이 연이어 3점슛 4개를 성공해 80-63까지 순식간에 점수가 벌어졌다. 이상민이 4쿼터 5분께 5반칙 퇴장 당한 뒤 LG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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