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모든면에서LG에뒤졌었다”

입력 2009-03-27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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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는 LG에 모든 면에서 우리가 뒤졌었다." 팀에 귀중한 1차전의 승리를 선사한 이상민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이 날 자신의 73번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 이상민은 오히려 승리했다는 것에 그저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상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90-82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진 이날의 경기는 4쿼터 초반 이상민의 눈부신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이 일찌감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기록상으로는 16분 40초를 활약해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 평범한 활약이었다. 하지만, 실제 이상민의 기록은 대부분이 결정적인 승부처가 된 4쿼터 초반에 쏟아졌고, 삼성은 쉬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컨디션이 좋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괜찮았다"고 짧게 답한 이상민은 "정규시즌에는 LG에 모든 면에서 우리가 뒤졌었다"며 승리의 소감을 풀어냈다. 이어 이상민은 "레더는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 상대의 외곽을 막고 우리가 터진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경기 전 선수들에게는 경기를 즐기자고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이규섭도 "사실 준비를 많이 했다. 왜 안되나 생각했는데 내가 그 동안 너무 게을렀던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은 골 밑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승리를 이끈 베테랑들의 맹활약에는 승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밑바탕에 깔려있었다. 2차전에서 삼성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는가는 이들의 비중이 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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