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리빌딩의 중심축 이우석, ‘커리어 하이’를 향해

입력 2022-12-01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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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우석. 사진제공 | KBL

현대모비스 이우석. 사진제공 | KBL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에 올라있다. 개막 이전까지는 팀 리빌딩의 완성도, 사령탑 교체, 외국인선수들의 기량 등 많은 부분에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선수 저스틴 녹스의 부상과 그에 따른 교체 등으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외국인선수를 1명만 가동하고도 꾸준히 승수를 챙기며 한숨을 돌렸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 리빌딩의 중심축인 가드 이우석(23·196.2㎝)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우석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27분여를 소화하며 13.6점·5.3리바운드·2.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지난 시즌 정확한 미드레인지 슈팅능력을 뽐냈던 그가 이제는 슛 거리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0.9개에 머물렀던 3점슛 성공수가 이번 시즌에는 1.3개로 증가했다. 3점슛 성공률은 40.8%를 마크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도 52.1%를 보이는 등 팀의 주득점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공격에 적극성을 드러내며 해결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프로 데뷔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 이우석은 출발이 늦었다. 대학무대에서 부상을 입었던 탓에 정규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몸을 제대로 만들고 나선 2021~2022시즌에는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12.0점·3.2리바운드·3.2어시스트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한 팀의 에이스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시즌 초반 출발이 아주 좋진 않았지만, 최근 들어선 책임감을 갖고 많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우석이가 팀 내에서 활동량이 가장 좋다. 그런 부분이 팀에 큰 도움을 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간혹 기복을 보이는데, 그런 부분이 더 좋아진다면 향후 팀을 이끌어갈 선수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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