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타 허웅-김선형도 동참한 ‘플레이 태권도 챌린지’…국·내외 관심 폭증

입력 2023-07-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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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왼쪽), 김선형

허웅(왼쪽), 김선형

남자프로농구 최고의 스타들도 스포츠동아와 한문화재단,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함께 하는 ‘2023 플레이 태권도 챌린지(Play Taekwondo Challenge)’에 동참했다. 2022~2023시즌 KBL 인기상을 수상한 전주 KCC 허웅(30)과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서울 SK 김선형(35)이다. 이들은 한국 고유의 무예인 태권도를 더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허웅은 손을 쓰는 운동을 하는 선수지만, 태권도 발차기를 선보였다. 처음에는 돌려차기로 ‘촛불 끄기’를 시도했다. 태권도선수 출신인 KCC 구단 프런트 김민 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돌려차기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촛불은 흔들리기만 할뿐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허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기로 했다. 이에 김 씨는 돌려차기 대신 앞차기를 추천했다. 종목의 특성상 농구선수들은 골반을 활용하는 동작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돌려차기보다는 앞차기가 더 수월할 것 같다는 태권도선수 출신 전문가의 진단이 통했다. 허웅은 앞차기로 쉽게 촛불을 껐고, 만족한 듯 미소를 보였다.

김선형도 태권도 발치기로 ‘촛불 끄기’에 도전했다. 허웅과 만찬가지로 김선형 역시 처음에는 촛불을 끄는 데 애를 먹었다. 한 차례 연습을 하면서 어느 정도 감을 찾은 듯,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자 쉽게 촛불을 껐다. 흥미로운 점은 발차기를 하면서 입으로 바람소리를 낸 것. 그는 “절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강변하며 웃었다.

김선형은 연신 촛불을 쉽게 끈 뒤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마치 복싱을 하는 듯한 세리머니에 이어 공중을 향해 화살을 쏘아 올리는 듯한 포즈로 ‘플레이 태권도 챌린지’에 성공한 기쁨을 표현했다.

스포츠스타, 연예인, 유튜버 등 셀럽들이 참여한 영상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챌린지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폭증하고 있다. 7월 ‘촛불 끄기’ 미션의 1번타자로 나선 아이돌그룹 위아이 멤버 김요한의 멋진 돌려차기와 옆차기 영어버전 영상은 19일 현재 52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미드필더 백승호의 영상도 인스타그램에서 6만 조회수, 1500여 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베스트셀러 ‘쿠키런 어드벤처’의 안지연 작가가 만화 주인공 브브의 재미있는 촛불 끄기 영상으로 참여하는 등 셀럽은 물론 태권도 수련생 등 일반인들의 챌린지 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플레이 태권도 챌린지’는 11월까지 진행된다. 7월 ‘촛불 끄기’를 시작으로 매월 새로운 미션이 공개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끼와 아이디어를 담은 챌린지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4개 소셜미디어(SNS) 자신의 계정에 영상과 함께 필수태그 ‘play_taekwondo’를 달아 올리면 된다. 태권도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미션 참가 셀럽들과 심사단이 우수작을 선정해 12월 시상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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