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15R’ 워니 포함 6명 두 자릿수 득점 SK, 소노 완파하고 2위 추격 시동

입력 2024-02-28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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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SK 워니가 소노 서머스의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서울 SK가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꺾고 2위 추격에 나섰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소노와 홈경기에서 자밀 워니(23점·15리바운드)를 포함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98-66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26승17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위 수원 KT(28승13패)와 격차는 3경기로 좁혔다. 소노(14승29패)는 8위에 머물렀다.

SK와 소노 모두 정상전력은 아니었다. SK는 A매치 휴식기 직후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던 포워드 안영준의 복귀가 연기됐다. 전희철 SK 감독은 “복귀를 준비하다 다쳤던 무릎이 삐끗했다. 검진 결과에선 이상이 없었지만, 그로 인해 팀 훈련 합류 일정이 늦춰졌다. 안영준은 3월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노는 A매치 휴식기에 연습경기를 펼쳤는데, 외국인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발목을 다쳤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오누아쿠는 무리시키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 집중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 대신 이날 전성현이 허리 부상에서 완쾌돼 복귀했고,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은 이정현도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둘 모두 출전시간 조절은 필요한 상황이었다.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98-66으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예상대로 SK가 앞서 나갔다. 1쿼터 초반 소노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반짝했지만, SK는 1쿼터 종료 2분여 전부터 팀 수비와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22-20으로 앞섰다. 2쿼터 들어 SK가 본격적으로 달렸다.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전환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2쿼터 중반 홀로 버텨야 하는 소노 외국인선수 다후안 서머스(21점·4리바운드)의 개인파울이 3개가 됐고, 수비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SK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손쉽게 득점하며 54-37, 17점차로 앞선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SK는 3쿼터 시작 후 4분56초 동안 소노를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오재현(11점·7어시스트), 허영일(15점·3점슛 2개), 워니, 오세근(12점·3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68-37까지 달아났다. SK는 3쿼터를 74-54로 마쳤다. 소노가 4쿼터 초반 잠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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