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LPGA공식데뷔앞서호주에서워밍업

입력 2009-02-04 13: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존´ 신지애가 ´미국 정벌´에 앞서 호주에서 실력 점검에 나선다. 신지애(21)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2009시즌 개막전인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지난 해 비회원 자격으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비롯한 3개 대회에서 우승한 뒤, 올해 정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는 신지애는 그 동안 호주에서 훈련해왔다.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신지애는 최근 매니지먼트사를 교체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여유롭지 않아 마음 편하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나서 미국으로 건너가 제 실력 발휘에 나선다면 조만간 스폰서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미국 본토 진출을 앞둔 신지애에게 이번 대회는 자신의 현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최상의 무대다. 비록 LPGA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4년 연속 우승(1998~2001년)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총 6번의 우승경험이 있는 캐리 웹(35)을 비롯해 캐서린 헐(27. 이상 호주)과 ´2008년 LPGA투어 신인왕´ 청 야니(20. 대만), 미야자토 아이(24. 일본)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와 함께 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자신의 뒤를 바짝 쫓았던 서희경(23. 하이트)을 비롯해 유소연(19)과 김혜윤(20. 이상 하이마트) 등 15명의 한국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더욱이 지난 달 25일 오클랜드에서 막을 내린 ´NSW여자오픈´의 우승자인 사라 오(21. 한국명 오세라)등 총 6명의 교포선수들도 호주 국적으로 대회에 나선다. 신지애는 이들과 함께 실력을 겨룬 뒤 미국으로 건너가 ´KLPGA 지존´에서 ´LPGA 지존´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한편, 5일 밤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북코스(파72. 6874야드)와 남코스(파72. 756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에는 위창수(37)와 양용은(37. 이상 테일러메이드), 제임스 오(27)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 이상 나이키골프),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이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첫 출전인 ´동갑내기´ 양용은와 위창수, 재미교포 제임스 오가 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회의 터줏대감인 타이거 우즈(34. 나이키골프)가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과 필 미켈슨(39. 미국)의 맞대결이 펼쳐진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