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1타 차 공동 3위, 9년 만의 메이저 퀸 도전

입력 2023-08-13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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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효주가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119억8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사흘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 릴리아 부(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9언더파)에 단 1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보탠 김효주가 만약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9년 만의 메이저 2승째이자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주 프리드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2위 등 올 시즌 준우승만 2번 기록한 김효주의 2023시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7월 US여자 오픈의 공동 6위다.

7월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는 3타를 줄이고 공동 18위에서 합계 5언더파 공동 7위로 도약했다. 공동 47위에 처졌던 양희영은 무려 5타를 줄이며 4언더파 공동 9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정은6는 2언더파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은 2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17위로 밀렸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인 부는 5타를 줄이고 공동 5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시즌 3승 가능성을 높였다. 홈팬들의 열성적 응원을 등에 업은 헐은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서 공동 선두를 꿰찼다. 헐은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를 질주했던 앨리 유잉(미국)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7언더파 5위로 내려앉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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