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복귀전 이븐파 18위로 마무리…“(발목) 조금 아프다”

입력 2023-12-04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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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 8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4라운드 합계 이븐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의 성적을 낸 우즈는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우즈와는 20타 차이가 났다.

2021년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후 수술을 받은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가 아닌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성 행사인 이 대회를 통해 필드로 돌아왔다.

우즈가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소화한 것은 올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이번이 10개월 만이었다.

대회를 주최한 타이거 우즈가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즈는 경기를 마친 후 “지금과 같은 발목 상태로는 한동안 해본 적이 없었고, 발목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설렜다”며 “오랜만에 해보는 운동이라서 다시 느껴보는 것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우즈는 “그동안 녹슬어 있던 것들을 나흘간 경기하며 제거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며 “조금 더 깔끔한 경기를 하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비거리 304.9야드로 20명 중 8위에 올랐다. 라운드 당 퍼트 수는 28개로 19위, 그린 적중률은 58.3%(42/72)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2024년에 한 달에 한 개 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금 제 상태를 물어보신다면 조금 아프다. 한 달에 한 번이면 적당할 것 같다. 회복할 수 있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니까”라며 “리듬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년에는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16일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갈 예정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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