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서 스포트라이트 받은 ‘함정우 주니어’

입력 2023-12-05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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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23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남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함정우 프로(하나 금융그룹) 대리수상자 강예린 프로(아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제가 함정우 주니어, ‘소율’이에요.”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 ‘2023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야구, 축구, 남녀골프, 남녀농구, 남녀배구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 8개 부문 최고의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이제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 함소율이었다.

소율이는 남자 프로골프 부문 ‘올해의 상’ 영광을 안은 ‘아빠’ 함정우가 해외 대회 출전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대신 ‘엄마’인 프로골퍼 강예린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9개월 된 소율이는 아빠의 수상 소감을 전하는 엄마를 잠시 방해(?)하기도 했지만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내며 이날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23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남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함정우(하나 금융그룹) 대리수상자 강예린 프로(아내)가 소감을 말하는 사이 아기가 수상 소감을 적은 종이를 당기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함정우는 남자 프로골프계에 소문난 ‘딸 바보’. 다른 선수들이 우승한 뒤 자녀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부러워하며 “나도 정상에 오르면 꼭 소율이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했고, 지난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그 희망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아내 강예린은 “남편이 이번 시상식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되자 내게 대리 수상을 부탁하면서 꼭 소율이와 함께 가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뒷얘기를 살짝 털어놓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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