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3인3색’ 시즌 첫 승 도전

입력 2024-01-17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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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PGA 투어 3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19일(한국시간) 개막한다. ‘버디 머신’ 임성재, ‘파워랭킹 1위’ 김주형,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김시우(왼쪽부터)가 나란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디 머신’ 임성재와 ‘파워랭킹 1위’ 김주형, 그리고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김시우 등 한국인 3총사가 시즌 첫 승에 나란히 도전한다.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대회인 첫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112억 원)가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3개 코스(토너먼트 코스,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CC)에서 펼쳐진다.

개막전 ‘더 센트리’와 지난주 끝난 ‘소니 오픈’에서 각각 4위,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샷 감을 과시한 안병훈이 나서지 않지만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모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임성재는 개막전 4라운드에서 11개의 버디를 보태 총 34개의 버디를 생산, PGA 투어에서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역대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욘 람(스페인) 등이 작성한 기존 기록 32개보다 2개가 더 많았다. 2020~2021시즌 총 498개 버디를 생산해 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갖고 있는 임성재는 시즌 첫 대회를 공동 5위로 마쳤다. 소니 오픈을 건너 뛴 임성재가 ‘버디 머신’의 위용을 재차 보여준다면 충분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더 센트리에서 공동 45위에 그치고 지난주 대회에 나서지 않았지만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역대 챔피언들은 그린 적중률이 높고, 자신있게 퍼트 하며, 파5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강한 멘털로 타수를 줄였다”며 “이는 김주형의 프로필과 딱 맞아 떨어진다”며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주형은 첫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로 23언더파 265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우에게 라킨타는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남부 캘리포니아주 사막 도시 라킨타에 있는 3개 코스를 번갈아 도는 독특한 방식으로 열리는데 김시우는 2021년 이 대회에서 2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3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던 김시우는 페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 쟁쟁한 추격자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 주 소니 오픈에서 타이틀 수성에 실패한터라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대한 의지 역시 남다르다.

세 명 외에 이경훈, 김성현도 출사표를 던졌고, 특급대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캔틀레이, 크리스 커크,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 강자들도 대거 우승 트로피 도전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156명이 3개 코스에서 사흘 동안 라운드를 치른 뒤 공동 65위 이상 컷 통과자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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