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들’ 찰리, PGA 투어에 도전

찰리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그니전트 클래식 1차 예선 출전
아빠보다 1년 빨리 데뷔할지 주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아들 찰리(1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한다.

PGA투어는 “찰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클래식 1차 예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투어 예선에 등록하려면 핸디캡 2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찰리는 플로리다주 골프협회에서 +3 핸디캡 지수를 기록해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찰스의 정규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찰리는 2019년부터 아버지 우즈와 함께 가족골프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 4차례 출전해 호쾌한 샷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300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또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해 골프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코그니전트 클래식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일본 혼다가 후원하는 ‘혼다 클래식’이었는데 올해부터 미국 IT기업 코그니전트가 후원하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찰리가 이 대회 본선에 나가려면 1차 예선에서 상위 공동 25위 안에 들어 다음 주 월요 예선 출전권을 획득해야 한다. 또 월요 예선에서는 4위 이내에 들어야 본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

18홀 경기로 진행되는 1차 예선은 4곳에서 열린다. 월요 예선에는 100명 이상이 나와 4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겨룰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찰리가 본선행 출전권을 거머쥐면 타이거 우즈가 1992년 16세 1개월 28일에 PGA투어 닛산 로스앤젤레스오픈에서 첫 경기를 치른 것보다 1년 정도 빠른 15세 21일에 PGA투어 대회에 첫 출전을 하게 된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