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갑자기왜김동현을놓았나…

입력 2009-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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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줄다리기끝3억이상합의…이적료조항마지막협상서‘삐끗’
전북이 당초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던 김동현(25·성남·사진) 대신 이동국(30)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까닭은 뭘까. 김동현을 둔 성남과 전북 간 이적 절차는 처음에는 순조로웠다. 김동현이 FA 자격을 얻었지만 해외에서 이적해 와 K리그 내에서 팀을 옮길 때는 이적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경호(29·전북)와의 맞트레이드가 물망에 올랐다가 젊은 선수로 팀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신태용 감독의 반대로 무산, 전북에 있는 2명의 선수와 김동현의 2대1 트레이드까지 합의가 이뤄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지난해 말 김동현을 직접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하지만 세부 계약 단계에서 진통이 시작됐다. 김동현 측은 최초 2년 계약을 요구했고, 3억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연봉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문제였다. 김동현 측은 계약기간 내 해외리그로 이적 시 이적료를 구단과 선수가 배분하자는 내용의 바이아웃 조항 삽입을 요구했고, 전북이 이를 최종 거부하면서 결국 협상은 수포로 돌아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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