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강원FC와3년계약

입력 2009-0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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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최고 연봉에 최순호 사단으로 성남은 러시아서 복귀한 이호 영입 ‘쌕쌕이’ 정경호(29·사진)가 ‘최순호 사단’에 정식 합류했다. 강원FC는 정경호와 3년 계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원은 정경호에게 팀내 최고 연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호는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강릉 성덕초등학교와 주문진중학교를 거쳐 축구명문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를 나온 강원 토박이. 지난해 전북 주장을 맡아 정규리그 6강 PO를 이끌었고 32경기에서 5골2도움을 올리는 등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6년간 모두 168경기에 출장해 25골2도움을 기록했다. A대표팀에서는 41경기에서 6골을 올렸다. 앞서 강원 입단이 확정된 이을용(34)과 함께 강원축구 부흥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호와 이을용은 고교 선후배이면서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정경호는 “영예로운 창단 멤버로 뛰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만족할 만한 대우를 해준 강원 구단에 감사한다. 고교 선배인 (이)을용 형과 함께 최순호 감독님을 모시고 구름관중 속에서 신나게 한번 뛰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원동 강원 사장은 “강원 출신 선수들이 애향심이 특히 강하다. 정경호와 같은 고향 출신 선수들이 성적뿐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정경호는 13일 정식으로 입단식을 치른 뒤 팀 동계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도 이날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던 미드필더 이호(25)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양 구단 합의에 따라 발표하지 않았다. 이호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10일부터 성남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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