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첼시전2호골쏜다!

입력 2009-0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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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 대비 충분한 휴식 취해 선발 출격 유력…“챔스리그 결승전 결장 한 푼다”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2호골을 향해 다시 뛴다. 맨유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와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첼시(승점 42)와 맨유(승점 38)는 리버풀(승점 45)에 이어 나란히 리그 2, 3위를 달리고 있기에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해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기축년 새해를 맞이한 뒤 찾아온 첫 출전의 기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비, 사우스햄턴과의 FA(축구협회)컵 64강전을 비롯해 더비 카운티와의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 박지성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2경기 모두 첼시에 비해 현저히 비중이 떨어지는 까닭에 박지성의 굳건한 팀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첼시전을 맞이하는 박지성의 각오는 남다르다. 영욕으로 점철된 빅뱅. 지난해 9월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박지성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슈팅이 첼시 골키퍼 체흐에 걸린 것을 재차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 시즌 첫 골의 기쁨을 맛봤다. 2006년 4월 맞대결 이후 2년 4개월만에 잡은 첼시전 출격 찬스에서 기분 좋은 득점포를 터뜨린 것이다. 하지만 첼시가 항상 박지성에게 좋은 기억만을 남긴 것은 아니었다. 유독 첼시와는 인연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첫 시즌(2005-2006)에서 박지성은 첼시전 2경기에 모두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2006-2007시즌과 2007-2008시즌에는 부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아예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지난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첼시전에 나서지 못했던 것. AS로마(이탈리아)와의 8강전 및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4강전에 모두 출전하며 장밋빛 희망을 쐈지만 정작 마지막 축제의 무대를 박지성은 벤치도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다. 현지 축구전문매체 풋볼365는 첼시전에 나설 맨유의 좌우 측면 공격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박지성을 꼽았다. 이 사이트는 “박지성의 실용주의는 포지션 경쟁자 라이언 긱스나 루이스 나니에 비해 ‘빅매치’에서 많이 선택되고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저명 일간지 가디언도 주말 리그 경기 베팅 가이드를 통해 박지성을 ‘출장이 가장 유력한 선수’로 들었다. 비록 가디언은 ‘불규칙한 득점력’을 약점으로 지적하긴 했지만 1차전에서 첼시의 골문을 꿰뚫은 것을 예로 들며 “왼쪽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박지성은 본업인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하는 첼시의 오른쪽 수비수 보싱와와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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