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과 “손흥민 형과 언쟁 보도, 실망 끼쳐 죄송” [전문]

입력 2024-02-14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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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사과 “손흥민 형과 언쟁 보도, 실망 끼쳐 죄송” [전문]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우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들께서 나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로 축구 대표팀 내 불화설이 불거졌다. 외신 보도와 축구협회 관계자 등의 증언을 종합하면 4강전 전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은 먼저 식사를 마치고 식당 옆 탁구장에서 탁구를 즐겼다.

손흥민은 탁구장에서 들리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분위기를 해친다고 판단했고 후배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언쟁을 벌였다. 당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이 휘두른 주먹을 피하기도 했다는 축구협회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손흥민 등 고참급 선수들이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에게 찾아가 요르단 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강인은 다음날 선발 출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사태의 전개과정을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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