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X재택'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감독 경질 최종 확정

입력 2024-02-16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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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술 부재와 재택근무 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12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열었고, 오후 2시 30분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가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 15일에 열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권유했고, 정몽규 회장이 결국 이를 받아 들였다.

이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하기로 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하는 지도력을 리더십과 보여주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직후부터 전술 부재와 재택근무 등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또 팀 내부 관리 실패까지 겪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지난해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단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발표가 있기 전 자신의 경질 소식을 전해듣고 SNS를 통해 한국 축구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자신의 SNS에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한국 축구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대한 성원에 감사하며, 그 이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여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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