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맨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단이 아직 선수들에게 배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29일 “구단에서 아직 메달을 나눠주지 않았다. (박)지성이만 못받은 게 아니라 결승전에 나선 팀 동료들도 받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챔스 4경기를 소화했지만 5월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박씨는 “우승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우승 보너스와 챔스 및 프리미어리그 우승 모조 트로피는 다 받았다”고 설명했다.
연봉의 10%선에서 받는 우승 보너스는 약 28만 파운드. 두 대회를 석권했으니 박지성은 56만 파운드(11억4000만원)를 받았다.
또 더블 달성시 맨체스터 선수단에 약속된 25만 파운드(5억1000만원)까지 추가하면 16억이 넘는 가욋돈을 챙긴 셈이다.
한편, UEFA 규정에 따르면 우승, 준우승 팀에 부여되는 우승 메달은 각각 30개씩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