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레알에는바이러스도안판다”

입력 2008-12-19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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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는 바이러스도 안 판다." 퍼거슨 감독이 폭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7)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퍼거슨 감독이 화가 난 이유는 끝날 줄 모르고 터져 나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때문이다. 전날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이미 호날두와 계약을 마쳤다"는 레알 마드리드 라몬 칼데론 회장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퍼거슨 감독의 심기를 자극했다. 영국 언론들 역시 일제히 이 소식을 전하면서 잠잠하던 호날두의 이적설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클럽 월드컵 참가차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소식을 접한 뒤, "내가 그런 폭도와 계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항간에 떠도는 이적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그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바이러스도 팔지 않을 것이다. 두 클럽 사이에 어떠한 계약도 없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이미 맨유와의 재계약에 성공한 호날두가 올 겨울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여름 가브리엘 에인세를 보낼 때도 데이비드 길 사장에게 틀림없이 1월에 호날두 영입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겨울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그냥 무시해야 한다.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말에 신경쓰게 된다면 경기력에서 손해만 보게 될 것이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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