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변신’ 배성우 “나도 남자답고 싶다…동생 배성재, 스코어에만 관심”
tvN 드라마 ‘라이브’를 보면서, 배성우가 멜로도 되는 배우라는 것을 알았다. 배성우 역시 말랑말랑한 성향을 고백, “매 작품 재발견되면 좋겠다”고 각오했다.
“‘인상 강하다’는 말이 억울한 적은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공연을 해봐서 아는데 무섭게 생긴 애들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친근하게 생긴 것이에요. (웃음) 오히려 그런 친구들의 존재감을 부러워하는 입장이었고요.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인상에 대해 불만이 생길 때는 있죠. 캐릭터별로 상대적이에요. 센 역할을 할 때는 제가 편안하게 생긴 것 같이 느껴지고, 반대로 편안한 역할을 할때는 제가 또 사납게 보일 때가 있거든요. 장점만 잘 골라서 쓰고 싶어요.”
이어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단순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 색다르려고만 하면 관객도 가슴으로 캐릭터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 줄타기를 잘 하고 싶다. 영화 ‘변신’을 보는 관객들이 그렇게 느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우가 출연한 영화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물이다. 배성우는 삼촌이자 구마사제 중수 역할을 맡았다.
배성우는 “소재가 뜬금없었고 신선했다. 솔직히 이런 장르 자체를 즐기지 않지만 장르가 지닌 매력은 알고 있었다”고 ‘변신’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엑소시스트’를 보고 후유증이 심해서 30대 이후로는 공포 영화를 잘 안 봤어요. ‘변신’은 고전적인 호러물에 가깝고, ‘컨저링’ 시리즈, ‘애나벨’을 미리 봤죠. ‘변신’을 촬영을 하면서는 사건보다는 인물과 감정 부분이 많이 가미됐어요. 중수 캐릭터는 무거워졌고, 고뇌하는 인물로 등장하죠. 키워드는 가족, 죄책감, 회의감. 섬세한 연기가 필요했고 감정을 좀 더 뜨겁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드라마 ‘라이브’에서도 호흡한 성동일과는 형제로 등장한다. 배성우는 “새로웠다. ‘라이브’에서도 감정 소통을 했었는제 ‘변신’에선 둘이 애틋하게 나오다보니 함께 감정을 맞추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연극할 때가 생각났고, 나의 새로운 얼굴도 볼 수 있었다”고 촬영 비화를 이야기, 실제 동생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의 형제애(?)도 언급했다.
“우리는 정말 평범한 형제예요. 데면데면하죠. 저희는 아~주 집에서만 보는 사이예요. 어머니와 세 명이 함께 사는데, 어머니와는 세 명이서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다니지만 둘만 무엇을 하진 않죠. 배성재는 ‘꼴보기 싫다’ 싶으면 내 작품을 안 보더라고요. 감상보다는 결과론적으로 ‘관객수 어떻게 됐느냐’고 물어봐요. ‘네가 영진위 들어가서 찾아보라’고 답해주는 편이에요.”
공포물에 출연했지만 후유증을 따로 겪진 않았다. 일상적으로 가위에 눌리는 편이라는 배성우는 “괴롭지 않고 귀찮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물론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가위 눌리는 것에 면역력이 있는 편”이라며 “‘변신’에서도 그 느낌을 차용했다”고 담담하게 가위 눌린 경험을 공유해 걱정을 하게 만들었다.
이런 배성우를 공포에 떨게 한 것은 벌레였다. 그는 “단지 도시에 살았다고해서 벌레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다. 벌레 공포 유전자가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벌레들을 CG 처리를 안 하고, 진짜 지네, 쥐 이런 것들을 풀어놨어요. 벌레 매니지먼트 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틀 동안 찍었는데 벌레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저에게 다가오니까 무서웠어요.”
이어 “실제로 나는 말랑말랑한 사람”이라며 “남자답고 싶다. ‘나 마초야’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웃는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어바웃 타임’을 보고서는 소리 내서 울었다”라고 벌레 공포증에 이은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
“저는 영화 보면서 우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데 막상 영화가 눈물을 강요하면 감정보다는 이성을 찾게 되더라고요. 웃으라고 강요하는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연극할 때부터 ‘관객이 가슴으로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가슴으로 보지 않으면 구경하는 셈이니까. 어떤 관객에겐 ‘변신’의 가족적인 요소가 신파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눈물을 의도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성동일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만들었습니다.”
끝으로 배성우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재미있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요즘 들어 작품을 선택할 때 고민을 많이 한다”며 ‘변신’의 재미를 자신했다.
“제안 받은 대본 중에서 재미있고 탄탄하고 캐릭터도 설득력이 있는지를 봐요. 요즘에는 그 밖의 요소까지 확인하죠. ‘상업 영화인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찾아줄까’라는 고민이요. 복합적으로 작품을 보게 됐어요. ‘변신’은 공포영화니까 무서워야 재미있는 것이잖아요. 재미있을 거예요. 예고편이나 사전 정보 없이 보면 더욱!”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tvN 드라마 ‘라이브’를 보면서, 배성우가 멜로도 되는 배우라는 것을 알았다. 배성우 역시 말랑말랑한 성향을 고백, “매 작품 재발견되면 좋겠다”고 각오했다.
“‘인상 강하다’는 말이 억울한 적은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공연을 해봐서 아는데 무섭게 생긴 애들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친근하게 생긴 것이에요. (웃음) 오히려 그런 친구들의 존재감을 부러워하는 입장이었고요.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인상에 대해 불만이 생길 때는 있죠. 캐릭터별로 상대적이에요. 센 역할을 할 때는 제가 편안하게 생긴 것 같이 느껴지고, 반대로 편안한 역할을 할때는 제가 또 사납게 보일 때가 있거든요. 장점만 잘 골라서 쓰고 싶어요.”
이어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단순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 색다르려고만 하면 관객도 가슴으로 캐릭터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 줄타기를 잘 하고 싶다. 영화 ‘변신’을 보는 관객들이 그렇게 느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우가 출연한 영화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물이다. 배성우는 삼촌이자 구마사제 중수 역할을 맡았다.
배성우는 “소재가 뜬금없었고 신선했다. 솔직히 이런 장르 자체를 즐기지 않지만 장르가 지닌 매력은 알고 있었다”고 ‘변신’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엑소시스트’를 보고 후유증이 심해서 30대 이후로는 공포 영화를 잘 안 봤어요. ‘변신’은 고전적인 호러물에 가깝고, ‘컨저링’ 시리즈, ‘애나벨’을 미리 봤죠. ‘변신’을 촬영을 하면서는 사건보다는 인물과 감정 부분이 많이 가미됐어요. 중수 캐릭터는 무거워졌고, 고뇌하는 인물로 등장하죠. 키워드는 가족, 죄책감, 회의감. 섬세한 연기가 필요했고 감정을 좀 더 뜨겁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드라마 ‘라이브’에서도 호흡한 성동일과는 형제로 등장한다. 배성우는 “새로웠다. ‘라이브’에서도 감정 소통을 했었는제 ‘변신’에선 둘이 애틋하게 나오다보니 함께 감정을 맞추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연극할 때가 생각났고, 나의 새로운 얼굴도 볼 수 있었다”고 촬영 비화를 이야기, 실제 동생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의 형제애(?)도 언급했다.
“우리는 정말 평범한 형제예요. 데면데면하죠. 저희는 아~주 집에서만 보는 사이예요. 어머니와 세 명이 함께 사는데, 어머니와는 세 명이서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다니지만 둘만 무엇을 하진 않죠. 배성재는 ‘꼴보기 싫다’ 싶으면 내 작품을 안 보더라고요. 감상보다는 결과론적으로 ‘관객수 어떻게 됐느냐’고 물어봐요. ‘네가 영진위 들어가서 찾아보라’고 답해주는 편이에요.”
공포물에 출연했지만 후유증을 따로 겪진 않았다. 일상적으로 가위에 눌리는 편이라는 배성우는 “괴롭지 않고 귀찮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물론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가위 눌리는 것에 면역력이 있는 편”이라며 “‘변신’에서도 그 느낌을 차용했다”고 담담하게 가위 눌린 경험을 공유해 걱정을 하게 만들었다.
이런 배성우를 공포에 떨게 한 것은 벌레였다. 그는 “단지 도시에 살았다고해서 벌레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다. 벌레 공포 유전자가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벌레들을 CG 처리를 안 하고, 진짜 지네, 쥐 이런 것들을 풀어놨어요. 벌레 매니지먼트 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틀 동안 찍었는데 벌레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저에게 다가오니까 무서웠어요.”
이어 “실제로 나는 말랑말랑한 사람”이라며 “남자답고 싶다. ‘나 마초야’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웃는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어바웃 타임’을 보고서는 소리 내서 울었다”라고 벌레 공포증에 이은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
“저는 영화 보면서 우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데 막상 영화가 눈물을 강요하면 감정보다는 이성을 찾게 되더라고요. 웃으라고 강요하는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연극할 때부터 ‘관객이 가슴으로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가슴으로 보지 않으면 구경하는 셈이니까. 어떤 관객에겐 ‘변신’의 가족적인 요소가 신파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눈물을 의도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성동일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만들었습니다.”
끝으로 배성우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재미있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요즘 들어 작품을 선택할 때 고민을 많이 한다”며 ‘변신’의 재미를 자신했다.
“제안 받은 대본 중에서 재미있고 탄탄하고 캐릭터도 설득력이 있는지를 봐요. 요즘에는 그 밖의 요소까지 확인하죠. ‘상업 영화인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찾아줄까’라는 고민이요. 복합적으로 작품을 보게 됐어요. ‘변신’은 공포영화니까 무서워야 재미있는 것이잖아요. 재미있을 거예요. 예고편이나 사전 정보 없이 보면 더욱!”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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