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싱가포르⑧] 리틀인디아에서 진한 인도의 향기를 느끼다

입력 2016-03-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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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인디아. 지역명에서 알 수 있듯 싱가포르 속 ‘축소판 인도’다.


리틀인디아는 거리 입구부터 다른 관광지와 사뭇 다르다. 인도인들의 살아 숨 쉬는 ‘삶의 터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 리틀인디아에 가면 인도 전통 의상인 사리를 입은 사람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골목마다 인도풍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가득하다.


대표적인 호커센터인 테카센터 1층에는 남북부 인도 음식을 파는 식당이 모여 있으며 2층에는 인도 스타일의 의류와 장신구를 판매하는 숍이 있다. 인도산 공예품과 액세서리를 사고 싶다면 ‘리틀 인디아 아케이드’에 방문할 것.


리틀인디아는 여유를 가지고 깊이 둘러볼수록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거리와 그 안의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은 발리우드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동아닷컴 취재팀 2인 모두 싱가포르 여행지 가운데 리틀인디아를 추천 1순위로 꼽았다.

또한 국립문화재로 지정된 스리 스리니바사 페루말 사원과 리틀 인디아에서 가장 오래된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에 방문하면 힌두교 종교 의식과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독특한 분위기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압둘 가푸르 모스크도 가볼만 하다. 압둘 가푸르 모스크는 인도 무슬림을 위한 이슬람 사원. 아랍스트리트에 있는 술탄 모스크와 달리 여행자에게도 입장 에티켓이 엄격하게 적용돼 민소매 혹은 반바지 차림으로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노출을 가릴 천을 무료로 대여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여성은 본당에 들어갈 수 없고 별도의 레이디스룸을 이용해야한다. 사원 안내소에 가면 한국말로 만들어진 안내서도 읽을 수 있다.


싱가포르(싱가포르)=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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