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라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사진제공|신라면세점

제주 신라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사진제공|신라면세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변화하는 취향을 겨냥해 다양한 고부가 단체관광상품을 선정해 지원한다.

올해 중국인 방한객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 8월 중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한 시장 1위다. 크루즈를 포함한 단체관광객의 비중도 지난해 하반기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늘어났다.

문체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7월 우수여행상품 공모전을 진행해 12개 사, 16개 상품을 선정했다. K-컬처 부문 5개, 레저와 스포츠 부문 3개, 안보와 평화 부문 2개, 치유와 휴양(웰니스) 부문 3개, 지역특화 부문 3개다.
선정 상품에는 중국 왕홍(인플루언서) 초청과 중국 SNS에 특화한 마케팅비,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를 통한 홍보, 중국 현지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우수상품 인증서’, 향후 중국 전담여행사 갱신심사 때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도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23년 8월 중국의 단체 방한 관광이 6년 반 만에 재개된 후 중국 방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5월 저가 관광으로 적발한 여행사에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여행업 공정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한 유형을 세분화했다.
우수상품 기획과 홍보도 확대해 문체부가 지정하는 중국 전담여행사는 2년 단위로 자격을 갱신한다. 2년간의 유치실적, 재정 건전성, 지역관광 활성화, 법‧규정 위반 사항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담여행사 재지정을 9월에 발표하고, 신규 지정 평가도 시작한다. 신규 심사에서는 서울 외 지역관광 자원을 활용한 상품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