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관산 정상의 탁 트인 전망.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억새밭과 기암괴석, 비단 같은 단풍, 탁 트인 다도해가 조화를 이룬 경치의 명성이 높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장흥의 겨울 진미 자연산 굴구이. 해맞이 명소인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에서는 소등섬 앞바다에서 주민들이 채취한 자연산 굴을 직접 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겨울 미식을 대표하는 해산물인 자연산 굴의 특별한 맛을 제대로 즐기는 데 장흥만한 곳도 드물다. 해맞이 명소인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에서는 소등섬 앞바다에서 주민들이 채취한 자연산 굴을 직접 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불맛이 더해져 겨울철 별미로 인기다.
자연산 굴의 쫄깃한 식감을 만끽할 수 있는 장흥 굴구이. 굴무침, 굴 전, 굴 라면 등 다양한 굴 요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장흥삼합. 비옥한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 관자와 참나무에서 자란 표고버섯, 그리고 한우가 어우러진 장흥의 대표 보양 음식이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햣긋한 바다내음이 매력인 매생이 굴떡국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소고기 대신 주꾸미 넣은 장흥삼합의 색다른 변주 주꾸미 삼합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그외 향긋한 바다 내음이 매력인 매생이 굴떡국이나 장흥삼합에서 소고기 대신 주꾸미를 넣은 일종의 ‘스핀오프’ 격인 주꾸미 삼합도 일품이다.
옛 장흥교도소를 체험형 관광시설로 새롭게 꾸민 빠삐용Zip. 드라마 ‘글로리’ 등 70여편의 영화, 드라마를 찍은 인기 촬영지였지만 12월 리모델링을 거쳐 전시와 체험공간을 갖춘 관광시설로 변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장흥에는 1974년 문을 장흥교도소가 있었다. 2015년에 용산면에 새 교도소가 지어지면서 교정시설로의 역할을 마치고 이후에는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실물 교도소 촬영지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등 70여 편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빠삐용Zip의 옛 장흥교도소 시절의 수용 공간. 일렬로 배치된 수용 거실이 긴 복도를 따라 정렬한 구조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장흥교도소는 일렬로 배치된 수용 거실이 긴 복도를 따라 정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보통 4개의 감시탑이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5개의 감시탑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빠삐용Zip에는 옛 장흥교도소 시절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기암절벽이 눈길을 사로잡는 천관산의 자태. 부처바위, 사자바위, 기바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정상의 바위들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천관산이라 불린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기암괴석과 억새평원으로 명성이 높은 천관산(723m)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부처바위, 사자바위, 기바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정상의 바위들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천관산이라 불린다. 억새밭과 기암괴석, 비단 같은 단풍, 탁 트인 다도해가 조화를 이룬 경치의 명성이 높다. 그래서 1998년 10월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천관산 능선 깊은 곳에 살포시 자리잡은 탑산사. 천관사와 마찬가지로 신라시대 창건했는데 절집이 크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완도 일대 경관이 일품으로 소문났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 장흥 출신 문학작가들의 자료를 전시하는 천관문학관. 한승원 작가의 딸로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천관문학관에는 소설 ‘녹두장군’의 송기숙, 아동문학가 김녹촌, 이승우까지 장흥 출신 작가들의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청준과 한승원 두 작가의 자료들도 전시하고 있다.
장흥 천관문학관 내부. 전시시설과 함께 작가들의 집필활동을 위한 공간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장흥 정님진 편백숲 우드랜드의 산책길. 억불산 자락 120헥타르의 부지에서 자라고 있는 60년생 이상의 편백나무 숲 속에 위치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요즘 여행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힐링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억불산 자락 120헥타르의 부지에서 자라고 있는 60년생 이상의 편백나무 숲 속에 위치했다. 친환경 자재로 건축된 생태건축 체험장과 목재 문화체험관, 억불산 정상과 연결된 무장애 데크로드인 말레길, 치유의 숲, 천일염과 편백으로 구성한 온열 치유시설 편백소금집, 난대자생식물원 등이 있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의 무장애 데크로드 말레길. 장애인과 노약자 등 관광약자를 위한 시설로 억불산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편백소금집은 면역력 향상 및 자연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다. 소금동굴, 소금마사지방, 소금해독방, 편백반신욕방, 황토방, 소금 단전호흡방 등이 있다.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 전남 최초의 천문과학관인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의 보조관측실. 6대의 다양한 천체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정남진천문과학관은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 전남 최초의 천문과학관이다. 반경 7m 돔의 주관측실에 600mm 반사망원경과 152mm 굴절망원경을 갖추어 성운, 성단, 은하 등 우주의 실제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도 총 6대의 다양한 망원경이 있다. 천체 투영실에서는 가상의 별자리와 시뮬레이터로 생동감 있는 우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최대 40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4D 영상관으로 8m 돔 스크린에 가상의 별을 투영시켜 천체를 관람할 수 있다.
정남진천문과학관의 주관측실. 반경 7m 돔으로 600mm 반사망원경과 152mm 굴절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천문과학관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주간에는 태양 관측을,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는 별자리 및 태양계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다.
초겨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갈대숲이 우거진 신풍생태습지공원. 장흥댐 건설로 생겨난 탐진호로 들어가는 유치천 물줄기 끝자락에 형성된 습지공원이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신풍생태습지공원은 장흥댐 건설로 생겨난 탐진호로 들어가는 유치천 물줄기 끝자락에 형성된 습지공원이다. 장흥댐은 목포, 강진, 완도, 진도, 해남, 영암, 무안, 신안 등 전남 서남부 지역 9개 시군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2006년 6월 8일 준공되었다.
삽상한 초겨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신풍생태습지공원. 4만7050㎡ 규모로 갈대 군락 사이로 산책로도 조성했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높이 46m의 정남진 전망대. 10층 전망대에서는 득량만 너머로 고흥반도, 득량도, 소록도, 연홍도, 거금도, 금당도 등의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조형물 사진제공|지엔씨이십일
장흥 석대들은 정읍 황토현, 공주 우금치, 장성 황룡과 더불어 동학혁명의 4대 견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장흥 석대들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는 동학과 관련된 각종 책과 무기류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전투현장을 느낄 수 있는 영상물과 체험시설들이 구비되어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농민들의 얼굴이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동학 농민 운동에 참전했던 3만여 명의 농민들 중 현재까지 밝혀진 345명의 전사자를 제외한 이름조차 모르는 무명 농민들의 얼굴들이다.
장흥|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