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언론 억압에 SNS 검열까지…국제 사회 일제히 비난

입력 2014-05-2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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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사진출처|방송캡처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언론 억압에 SNS 검열까지…국제 사회 일제히 비난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내린 지 사흘 만에 쿠데타를 선언했다.

22일 프라윳 찬 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은 “국가 통치권을 군이 가져가겠다고 선언하며, 이는 5월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태국 군부는 지난 20일 계엄령 선포 뒤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 협상을 중재해왔지만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군부의 중재안 거부로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군부는 이날 쿠데타를 선언하고 야간 통행 금지령, 집회 및 시위 금지령 등을 내렸다. 또한 반정부 시위 지도자를 체포하고 정부 청사를 장악했다.

이어 군부는 TV, 라디오 방송국에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군 관련 방송을 송출할 것을 명령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검열을 확대해 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SNS를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태국 군부는 “평화 유지와 국정 문제를 순조롭게 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U, 미국 등 국제사회는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을 일제히 비난하며 민간정부를 조기에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언론까지 모조리 장악했구나”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 여행 못가겠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한국인들은 괜찮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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