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로봇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성공 "1조7800억 투입 20년 프로젝트"

입력 2014-11-13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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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로봇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성공’

혜성 탐사선 탐사로봇 ‘필래(Philae)’가 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유럽우주국(ESA)은 12일(세계 표준시 기준)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가 100kg의 탐사로봇 필래를 목표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 표면에 사상 최초로 착륙시켰다”고 발표했다.

안드레아 아코마조 ESA 비행 담당 국장은 “우리는 탐사로봇 필래가 혜성 표면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했다. 혜성 착륙은 우리가 사상 최초다. 이것은 영원할 것”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혜성 탐사선 로제타는 2004년 3월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로제타는 10년 8개월 동안 64억km를 비행한 끝에 혜성 67P에 탐사로봇 필래를 안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학자들은 사상 최초로 혜성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래가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레는 10가지 첨단 측정 장비를 활용해 지구로부터 5억 1000만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67P 혜성의 사진 촬영과 지질, 가스 등을 분석해 자료를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표면에서 30㎝가량 아래에 있는 토양을 채취해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최소 3개월 가량 탐사 작업을 벌인다.

한편, 사상 최초 혜성 착륙에 성공하기 까지 총 13억유로(약 1조 7800억원)가 투입됐고 준비와 항해에 20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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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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