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오르테가 4선 성공…세계 최초 ‘퍼스트 커플’ 탄생

입력 2016-11-08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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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왼쪽).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왼쪽).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니카라과 대선에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해 세계 최초로 부부 정·부통령, 이른바 ‘퍼스트 커플’이 탄생했다.

니카라과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99.8% 개표 결과, 집권당인 좌파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72.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고 국영신문 엘19가 전했다.

1984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오르테가 대통령은 2006년과 2011년에 당선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 향후 5년 동안 니카라과를 이끌게 됐다.

오르테가는 임기 중 각종 사회 보장 정책과 친기업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끎과 동시에 치안도 개선해 전 국민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빈곤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대선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오르테가는 이번 대선에서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부인을 내세운 바 있다. 로사리오 무리요는 시인이자 작가로 정부 대변인 등을 지내고, 각종 사회복지 정책을 입안해 오르테가의 정치적 후원자로서 오르테가의 대중적 인기를 견인했다고 평가받는다.

한편 야권연합인 민주주의 광역전선(FAD) 등은 70%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해 재선거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미국 국무부 역시 성명을 내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실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380만 명의 유권자 중 65%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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