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신시내티 레즈, 쿠에토-채프먼 콤비 있으매

입력 2012-08-13 08: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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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 이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며 약체로 분류돼온 신시내티 레즈가 에이스 조니 쿠에토(26)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한 아롤디스 채프먼(24)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신시내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쿠에토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채프먼의 완벽 세이브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로 발돋움한 쿠에토는 시카고 타선을 상대로 8이닝을 던지며 단 3피안타 2볼넷만을 내주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삼진은 단 3개에 그쳤지만 맞춰 잡는 투구가 일품이었다.

이어 채프먼은 3-0으로 앞서있는 9회말 시카고의 마지막 반격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왔다. 100마일이 넘는(시속 160km)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채프먼은 이날 경기에서도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쿠에토는 시즌 15승(6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2.45까지 낮췄다. 채프먼 역시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하는 한편 평균자책점을 1.26까지 낮춰 다시금 0점 대 평균자책점을 바라보게 됐다.

타선에서는 제이 브루스(25)와 라이언 루드윅(34)이 각각 5회와 6회 2점과 1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신시내티는 69승 46패를 기록하며 승률 0.600을 기록 중이다. 같은 중부지구 2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4.5게임 차 앞선 기록. 또한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전체 2위의 호 성적이다.

비록 타선을 이끌던 조이 보토(29)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이들 쿠에토와 채프먼 콤비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신시내티는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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