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골프 22억 ‘쩐의 전쟁’

입력 2012-09-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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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한화클래식 최나연 박세리 메이저퀸 출동
‘10억’ 하이원리조트 이상희 김비오 대결도 주목


역대 미 LPGA투어 메이저 퀸들의 샷 대결과 차세대 한국 남자골프를 이끌 두 영건의 맞대결, 그리고 총상금 22억 ‘쩐의 전쟁’까지. 이번 주말 국내 그린에서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은 ‘메이저 퀸’들의 우승 경쟁이 볼만하다. 올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25·SK텔레콤)을 비롯해 유소연(23·한화), 지은희(26·캘러웨이), 김주연(31·볼빅)과 한국 선수로는 처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5·KDB산은그룹), 그리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32·볼빅)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최나연은 2회 연속 우승 도전이다. 6명의 메이저 퀸들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화증권배 메이저 퀸 채리티’ 대회에서 몸풀기에 나선다.

남자부에서도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6일 개막하는 하이원리조트 채리티 오픈에서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두 명의 영건이 맞대결한다. 김비오(21·넥슨)와 이상희(20·호반건설)는 상금랭킹 1,2위이면서 역대 KGT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주인공들. 2010년 8월 조니워커오픈에서 김비오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9세11개월18일)을 2011년 11월 NH농협오픈에서 이상희가 19세6개월10일로 단축했다.

2일 K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상희(1억8000만원)가 이번 대회 우승트로피마저 가져갈 경우 김비오(4억원)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

김비오의 국내 대회 승률 100% 도전도 관심거리. 김비오는 시즌 초반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2개 대회에 나서 모두 우승했다. 2개 대회에서만 4억원을 번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3개 대회에서만 7억원의 상금을 벌게 된다. 상금왕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

남녀 2개 대회에 걸려 있는 상금만 무려 22억원. 한화금융 클래식은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 하이원리조트 채리티 오픈은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상금랭킹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온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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