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퍼즐 완성 손흥민이 열쇠

입력 2013-02-0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의 위치에 따라 크로아티아 평가전의 공격 조합이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의 위치에 따라 크로아티아 평가전의 공격 조합이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강희호 내일 크로아 평가전 관전P

함부르크 최전방서 7골 컨디션 최고
이동국·박주영 투톱 해법찾기 새변수


체력 떨어진 기성용 대신 신형민 채비
이정수·곽태휘 등 중앙수비 6명 실험


한국대표팀이 6일 오후 11시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강호(한국은 34위)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정예멤버로 나선다. 이번 경기는 3월부터 시작될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


○최고의 공격조합은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셀타 비고).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지만 상생 효과는 별로 없었다. 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해법을 찾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동국은 “박주영과 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고 문제가 없다.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함부르크)의 활용여부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 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 중이다. 대표팀 공격수 중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최 감독은 5일 연습경기에서 초반 이동국과 박주영을 한 팀, 다른 팀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손흥민을 넣어 투 톱 경쟁을 유도했다. 잠시 후에는 손흥민을 이동국-박주영 팀에서 왼쪽 날개로 뛰게 했다.

손흥민이 투 톱 자리 중 하나를 꿰차면 박주영이나 이동국 중 한 명이 빠진다. 손흥민이 윙으로 뛰면서 이동국-박주영 투 톱과 공존할 수도 있다. 최 감독은 훈련 직후 “손흥민은 사이드에서도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더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팀에서 포워드, 날개, 처진 공격수 다 해봤다. 대표팀에서는 어디든 편하게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기성용 결장하나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체력 저하가 변수다. 당초 기성용은 확실한 붙박이 중앙 자원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쉴 틈 없는 강행군으로 체력이 방전됐다. 대표팀에 합류해 4일과 5일 훈련을 모두 빠지고 휴식을 취했다. 크로아티아전 결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 감독도 “기성용이 피곤해하고 발목도 조금 안 좋다. 무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의 대체 자원으로 신형민(알 자지라)이 거론되고 있다.




○수비라인 점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수비라인의 재점검도 이뤄진다. 최 감독은 이번에 중앙수비 자원을 6명이나 데려갔다.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베테랑 이정수(알 사드)가 곽태휘(알 샤밥)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영(QPR)이 빠진 왼쪽 풀백은 최재수(수원)의 출전이 확정적이고, 오른쪽 풀백에서는 신광훈(포항)과 최철순(상주상무)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뉴스스탠드